기아차 광주공장 부분파업… 20년 연속 파업
입력 2010-01-11 17:59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11일 부분파업에 들어가 1991년 이후 20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해 5월부터 해를 넘겨 진행중인 임금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기 위해 11일 광주공장에 이어 12일 경기도 소하리, 13일 화성공장에서 각각 주야 2시간씩 임금협상 보고대회 형식의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에 돌입한 광주공장 노조는 공장별 순환파업과 임금협상이 끝날 때까지 정규 근무시간 외 잔업과 특근을 거부키로 했으며 12일 예정된 회사 측과의 추가협상을 포함해 14일까지 임금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투쟁 수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1인당 평균 1125만원의 성과금을 요구중인 기아차 노조는 지난해 12월 30일 2009년도 마지막 교섭에서 사측이 기본급 동결과 ‘통상임금 300%+460만원’의 성과급안을 제시하자 최소한 현대차 합의안(300%+500만원, 현대차 주식 40주)과 차별 없는 수준의 임금지급을 주장하며 협상을 결렬시켰다.
그러나 연초부터 갈등을 빚은 광주2공장 쏘울 증산 공사는 우여곡절 끝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