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구 개발계획 1월12일 고시 전남 J프로젝트 가속도

입력 2010-01-11 18:00

서남해안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 지구 가운데 구성지구 개발계획이 12일 고시된다.

전남도는 J프로젝트 지구 6곳 가운데 가장 면적이 크고 중심에 위치한 구성지구 개발계획이 중앙 기업도시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12일 고시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계획이 수립된 4개 지구 중 지난해 승인된 삼호지구에 이어 2곳이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음으로써 J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됐다. 구성지구 개발계획은 2007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개발계획을 신청한 후 2년 만에 승인을 받았다.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남과 지역 기업들이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보성건설, 한양, 남해종합건설, 광주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 2186만6000㎡를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5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 지구는 1만8300명이 거주하는 관광·레저·문화·주거·산업·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자족적인 기업 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철새 등 동·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영암호 주변에 충분한 녹지공간과 생태서식처를 조성, 생태관광도시로 건설하고 남도음식문화촌 등 전남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도시로 꾸며진다. 또 바다, 호수, 물과 어우러져 휴식과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종합 레저스포츠 도시로, 태양광·풍력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 에너지도시로 건설된다.

도는 탄소제로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소공원·완충녹지·생태공원 등 녹지네트워크와 대규모 하천 조성·우수를 활용한 연못 등 하천네트워크를 연결해 전체 개발면적의 31%를 공원녹지로 조성한다.

구성지구가 개발되면 생산유발 11조8000억원, 소득유발 2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4조9000억원, 고용유발 12만명 등의 효과가 발생해 국토의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로 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구성지구에 대해 1월 중 실시설계 수립을 위한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1단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개발계획이 승인된 삼호지구는 실시설계 수립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또 부동지구 개발계획도 중앙부처 협의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 중앙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