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알찬 선교대회, 2010년이야말로 선교부흥의 해

입력 2010-01-11 14:06

[미션라이프] 2010년은 선교대회의 봇물이 터진 듯 하다. 1910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 개최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적으로 선교대회 준비가 바삐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0년간의 세계 선교의 평가와 새로운 선교의 방향을 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준비되고 있는 8개의 주요 선교대회를 정리했다.

◇4∼14세 복음화를 위해=5월 6∼7일까지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개최되는 ‘4/14 창(window) 변혁 콘퍼런스 2010’은 국내 어린이 청소년 선교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들을 통한 변혁운동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어린이 선교단체와 어린이 후원 NGO, 어린이 사역이 특성화된 교회 등이 연합한다. 외국인 100명을 포함해 총 2000여명이 모이게 된다.

◇전 세계 선교 전문가 모임=5월 11∼14일 일본 도쿄 나가노 선 플라자에서 개최되는 ‘도쿄 2010대회’는 전 세계 선교단체 대표급 1500여명이 모이는 전문 선교대회다. ‘우리 세대에 모든 사람을 제자 삼자’는 주제로 제3세계선교협의회와 미국 선교단체협의회, 일본 교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

◇100년 전 그 자리에서=6월 2∼6일까지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폴로크홀과 총회회관에서 열리는 ‘에딘버러 2010’은 100년 전 선교대회를 기념하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세계 선교의 과제를 위해 신학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전 세계에서 250여명의 선교학자들이 모여 선교의 신학적 토대를 재고하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 신학교육, 기독교 공동체, 제자도 등 9개 주제를 다룬다.

◇에딘버러 정신을 계승한다=한국에서는 6월22∼25일까지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2010 한국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서울교회(이종윤 목사)와 장신대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선교를 위해 전 세계 교회가 협력했던 정신을 배우고 한국교회 선교의 제반 문제를 진단해 균형 잡힌 선교신학과 적용가능한 선교방법, 대안 등을 제시한다. 대회를 위해 국내 선교단체와 신학자들이 협력해 ‘한국연합선교회’라는 통합 단체도 만들었다.

◇한국적 선교 활성화를 위해=6월30∼7월3일까지는 할렐루야교회에서 ‘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가 개최된다. 선교 지도자들이 참여해 향후 한국 선교의 전략과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특히 에딘버러 100주년과 한국교회 선교 125주년을 맞아 한국적 선교 이슈와 방향을 제기해 세계 선교를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세계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집중 토론한다.

◇교회 선교 활성화 추진=이어 개최되는 ‘제5차 세계선교대회’는 한국 선교의 목표를 지역 교회에 알리고 이를 통해 선교를 구체화, 활성화하자는 대회다. 7월4∼28일까지 전국 20개 주요 교회에서 열리는 대회는 교회의 존재 이유가 선교라는 것을 강조한다. 차세대 선교사 발굴, 시니어 선교자원 육성, 외국인 근로자 선교 방안 등을 다룬다.

◇세계가 청년 대학생을 부른다=1988년부터 2년마다 개최돼온 대형 선교집회인 ‘선교한국 2010대회’가 8월 2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안산 안산동산교회와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열린다. 총 5000명의 청년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는 선교의 본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 대회 주제는 “그러므로 너희는 □!”으로 선교 실천의 다양성을 이채롭게 표현했다. 주강사로 우간다 성공회 데이비드 자크 니링기 신부가 방한해 선교의 성경적 의미를 강해한다.

◇전 지구적 이슈의 복음주의 응답=10월 16∼2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케이프타운 2010 대회’는 로잔국제복음화운동의 3번째 대회다. 전 세계에서 4000여명의 목회자와 선교지도자, 학자 등이 대거 참여해 복음주의 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교회의 증인됨과 복음의 신실성 회복의 측면에서 전 지구적 이슈에 대한 복음주의 진영의 해답을 제시한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