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충주 순복음만민교회] “전도는 선택 아닌 필수” 지역 복음화 불 댕겼다
입력 2010-01-10 19:49
충북 충주시 칠금동 순복음만민교회(이수희 목사)가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도의 새바람을 이어가기 위해 5개월 만에 전도축제를 다시 열었다. 지난 6∼8일 열린 제145회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는 8월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것으로 이번에도 성황을 이뤘다. 최근 새신자가 53명이나 늘어 많은 신자들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전도의 ‘전’자만 나와도 고개를 움츠리던 신자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충주 지역은 복음화율이 10%도 채 안 되는 곳으로 전도가 절실한 곳이다. 이날 영하 10도의 혹한을 뚫고 참석한 신자들은 지역과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 드렸다.
주성민 일산금란교회 목사와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 등의 말씀을 경청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도 영월에서도 소문을 들은 신자들이 모여들었다.
“진돗개는 한 번 물면 결코 놓지 않습니다. 한 번 전도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으면 절대로 포기하면 안 돼요.”
박병선 순천순동교회 안수집사는 이날도 ‘진돗개전도법’을 소개했다. 박 집사에게 한두 번은 시작에 불과하다. 열 번, 백 번이라도 찾아간다. 두 손 들고 항복할 때까지 물고 늘어진다. 그래서 그가 던지는 그물엔 언제나 새로운 인물들이 가득하다.
“끈질기게 설득해야 합니다. 사장님이라 안 된다. 연세가 많아서, 부자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안 됩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했으니 무조건 주님 품으로 인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까지 전도할 필요가 있느냐’는 일부 신자들의 비판에 대해 박 집사는 단호하게 말한다. “전도는 선택이 아닙니다. 크리스천이면 안하면 안 되는 필수입니다. 다른 교회에 다니는 신자를 데려오면 안 돼요. 비신자를 전도해야 진짜 전도입니다.”
이수희 담임목사는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하나님께 바치면 보이지 않던 길도 새롭게 열린다”면서 “하나님은 순종하는 삶을 기특하게 보시기 때문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위대한 일을 주신다”고 말했다.
한편 제147회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구미시 도량동 구미제일감리교회(서기선 목사)에서 열린다(061-725-5651).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