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ATP 시즌 개막전… 다비덴코,나달 꺾고 우승

입력 2010-01-10 19:35

니콜라이 다비덴코(6위·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다비덴코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엑손모바일오픈(총상금 102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게 2대1(0-6 7-6<8> 6-4)로 역전승, 개인 통산 20번째 단식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물리쳤던 다비덴코는 지난 해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바클레이스 ATP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가능성을 예고했다.

당시 다비덴코는 예선에서 호주오픈 챔피언 나달을 격파하고 준결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챔피언인 페더러마저 잠재운데 이어 결승서 US오픈 챔피언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를 꺾는 등 지난해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을 모두 눌렀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