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상무에 진땀승… 핸드볼큰잔치 승자조 결승 진출
입력 2010-01-10 21:44
두산과 인천도시개발공사가 2010 SK핸드볼큰잔치 남자부 승자조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두산은 10일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상무와의 승자 준결승전에서 22대 21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웰컴코로사를 꺾은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오는 14일 승자 결승전을 벌인다.
두산은 낙승이 예상됐으나 ‘월드스타’ 윤경신이 12번의 슛 시도에서 3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윤경신은 특히 장신(203㎝)을 이용한 중거리슛을 9번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정의경(7점)과 오윤석(5점) 등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벼랑 끝에 선 팀을 가까스로 구해냈다. 오윤석은 5개의 슛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인천도개공은 김환성(5골), 조치효(4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웰컴코로사를 26대 22로 물리쳤다. 인천도개공의 골키퍼 강일구는 방어율 51.4%라는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앞서 열린 패자조 경기에선 한국체대가 원광대를 27대 22로 꺾고 웰컴코로사와 패자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