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트로이트 친환경·신차 각축장… 2010 북미 국제 오토쇼 개막

입력 2010-01-10 19:20


‘2010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된다. 올해 첫 모터쇼인 데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6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신차와 친환경차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시장에 각각 1164㎡ 규모의 부스를 마련, 자동차 15∼16대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싼타페 F/L’과 함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HND-4)’, 연비 개선 모델 ‘엑센트 블루(베르나 블루)’, ‘엘란트라 블루(아반떼 블루)’ 등 친환경차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레이싱 콘셉트카 ‘포르테 쿱’과 함께 음성으로 차량을 조작하는 신기술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GM은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 부스별로 ‘뉴 GM’ 출범 이후 개발한 차세대 신차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보레 부스에서는 GM대우가 GM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 콘셉트카인 ‘시보레 아베오 RS’를 공개한다. GM대우가 개발을 주도한 ‘라세티 프리미어(시보레 크루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시보레 스파크)’와 함께 친환경 전기차 ‘시보레 볼트’도 전시된다.

BMW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전기차 ‘액티브E(Active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 SB리모티브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한번 충전으로 약 160㎞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까지 4.5초, 100㎞까지 9초 만에 도달한다. 볼보도 한번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C30 BEV’를 내놓을 예정이다. 도요타는 신형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