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최치원부터 구한말 최익현까지 662명 고전문집 인터넷으로 본다

입력 2010-01-10 18:19

통일신라 시대의 최치원(857∼?)부터 구한말의 최익현(1833∼1906)까지 우리나라 주요 인물의 문집들을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은 ‘한국문집총간’ 정편 663종, 350책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최근 마무리돼 이달 말 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는 고전번역원 한국고전DB 사이트(db.itkc.or.kr)를 통해 실시된다. 서비스되는 문집들은 통일신라 시대 최치원의 ‘계원필경’부터 고려시대의 ‘동국이상국집’(이규보) ‘익재난고’(이제현) ‘목은집’(이색) ‘포은집’(정몽주), 조선시대의 ‘삼봉집’(정도전) ‘화담집’(서경덕) ‘퇴계집’(이황) ‘율곡전서’(이이) ‘백사집’(이항복) ‘성호전집’(이익) ‘연암집’(박지원) 등으로 662명의 문집이 시대 순으로 총망라됐다. 글자 수는 무려 1억6000만자나 된다. 289책은 이미 인터넷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에 추사 김정희의 ‘완당전집’, 구한말 매천 황현의 ‘매천집’ 등 조선 후기 문집 61책이 추가로 작업을 마쳤다. 디지털화 작업은 2000년부터 시작해 10년이 걸렸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