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1하수처리장 일대 쾌적한 도심공원으로 탈바꿈
입력 2010-01-10 17:59
광주도심의 대표적 혐오시설로 꼽혀온 제1하수처리장 일대가 쾌적한 녹색공간을 갖춘 생활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그동안 악취와 소음 발생에 따른 민원이 잦았던 제1하수처리장 주변에 광주에서 가장 넓은 상무시민공원 면적의 4배에 이르는 72만6000㎡의 생태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까지 70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시설과 도심을 잇는 공간에 악취 등을 차단하게 될 각종 나무를 심고 여유부지에는 도심 조경수를 공급할 양묘장과 산책로, 체육시설을 갖춘 넓은 생태숲을 만들기로 했다.
또 유촌동에서 제1하수처리장까지 광주천 제방도로 2.7㎞에 대해 아스팔트 등을 걷어낸 뒤 영산강 제방숲길로 조성해 강과 숲이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시는 생태도시숲에는 상무지구와 연결되는 인도교를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는 이와함께 제1하수처리장 인근 유촌동과 덕흥동 26만㎡ 부지에는 460억원을 투입해 환경생태관과 생태연못, 다양한 체육 복지시설이 들어서는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6월까지 진행될 관련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차적으로 이같은 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