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 콘셉트는 일자리 창출 경제도시

입력 2010-01-09 00:19

세종시 수정의 기본 콘셉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명박(MB)형 첨단 경제도시라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9부2처2청을 이전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세종시 원안이 수도를 사실상 분할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에 있는 기능을 단순히 장소만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돈과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와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창조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수정안의 핵심이라는 얘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8일 “원안은 관(官)이 옮겨가면 민(기업)이 자동으로 따라 옮길 것이라는 관 주도, 또는 구태의연한 관존민비 사상에 뿌리를 박은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형 나눠 먹기식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기존에 없던 첨단 신규 사업을 세종시에 유치해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겠다는 의미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6일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주례보고를 받은 뒤 신규사업과 현지 고용에 기여하는 사업을 위주로 유치할 것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지금까지 세종시 수정 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이와 같은 일관된 자세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