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캐나다 토론토 시의원 7선 도전 “오는 10월 출마할 것” 선언… 성공땐 한인 이민사 첫 사례
입력 2010-01-08 18:01
캐나다 토론토 시의원에 1991년부터 내리 여섯번 당선된 조성준(73) 시의원이 7선에 도전한다.
조 의원은 8일 “오는 10월 25일 치러질 지방자치선거에서 토론토 시의원에 출마할 것”이라며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7선에 성공하면 캐나다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전 세계 한인 이민사에서도 유례없는 일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그는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다가 67년 캐나다에 이민했다. 88년 연방의회 선거에 처음 도전했지만 낙선했고, 이어 91년 토론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4년에는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2006년까지 연속해 시의원이 된 그는 토론토 동물원의 이사장에도 5차례 연임돼 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인 2세 정치인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유스리더스(GYL)를 조직해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의원은 동물원 내 스코필드 박사 동상 건립과 한국정원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캐나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회장으로 연방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2007년 11월)에 공헌해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