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퍼트 감각 안 돌아와” PGA투어 개막전… SBS챔피언십 1R 3언더 공동 14위

입력 2010-01-08 18:08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8)이 새해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다.

양용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SBS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70타를 쳤다.

불륜 스캔들로 무기한 골프중단을 선언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을 제외한 지난 해 우승자 28명 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양용은은 7언더파 66타를 친 단독 선두 루카스 글로버(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4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양용은은 지난 해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을 보내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출전했지만 안정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으로 돌풍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양용은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새 시즌을 잘 준비했다. 세계랭킹 1위 우즈와 2위 미켈슨이 출전하지 않아 아쉽다”며 “이번 대회에 톱10 진입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퍼트 감각만 돌아와 준다면 톱5까지 목표를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