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다시 정상에 우뚝 설 것”… 박태환 외국인 코치 볼 기자회견

입력 2010-01-08 18:08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 전담 외국인 코치인 마이클 볼(48·호주)이 ‘박태환 부활’을 자신했다.

볼 코치는 8일 입국한 뒤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박태환,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다시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 코치는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때부터 지켜봤다. 어린 나이에도 좋은 성적을 내 감탄했다.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다. 그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도 “장거리 쪽에서 세계적인 지도자를 만나 영광스럽다. 마음가짐이 또 새롭다. 좋은 인연이 돼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장기 목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겠지만 지금 당장 집중하는 것은 아시안게임이다. 다시 웃을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내가 원하는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레이스를 어떻게 이끌지, 장거리 종목에서 중요한 턴 동작 등을 볼 코치로부터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제 오기도 생긴다. 노력하면 결과는 배신하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에서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