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목마름 채워주는 은혜의 강

입력 2010-01-08 17:28


찬송:‘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182장(통 169장)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요한복음 7장 37∼38절

묵상:“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요 7:37∼38)


주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명하십니다. 얼핏 들으면 목마른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라며 권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은 목마릅니다. 다만 그것을 느껴 죽을 것 같은 고통에 놓인 사람이 하나님이 부르시는 복된 사람인 것입니다. 주님께 돌아온 이들은 마음이 천국과 같아서가 아니라 도저히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은혜를 갈망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목마름이 있는 곳에 주님이 주권적으로 역사하십니다.

그런데도 어떤 이들은 자기에 대한 목마름 외에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 없음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죽을병에 걸렸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아마도 그다지 배고픔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그처럼 아직은 은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목마름도 느끼고 그것을 구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영혼이 파리해지고 형편없어진 사람들이 무감각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마 11:17)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이어서 주님은 당신을 믿는 자는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영혼의 자리를 인간의 ‘배’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문화를 빌려 영혼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생명과 성령의 은혜가 쏟아져 나옴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셨던 것입니다.

결국 주님의 말씀을 따라 드릴 우리의 기도 제목은 이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목마른 자가 되도록 간구하십시오. 우리가 목마른 사슴처럼 주님의 은혜에 갈급할 때 하나님은 말씀의 깨달음과 성령의 역사로 영혼 깊은 곳에서 생수의 강 같은 은혜가 넘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알게 하신 진리대로 살 수 있고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 이 같은 생수가 한 사람의 배에서 강이 되어 흘러넘칠 때 주변 사람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은혜의 유익을 누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 만일 늘 패배를 운명처럼 생각하신다면 이 비밀을 통해 이제는 승리의 기쁨을 누리도록 준비하며 간절히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저희로 하여금 은혜를 구하도록 하셨는데 죄로 멀어져 구하지 않고 제 갈 길로 간 것 회개합니다. 저희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주님 뜻대로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남준 목사(평촌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