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히 목사와 조엘 오스틴 목사가 말하는 '긍정의 힘'이란

입력 2010-01-08 15:32

[미션라이프] 서구 교회에서는 콩히 목사를 ‘긍정의 힘’을 쓴 미국 레이크우드교회의 조엘 오스틴 목사와 비교하기도 한다. 두 명 모두 젊은 나이에 대교회를 일궜다. 레이크우드교회는 현재 미국 최대교회다. 물론 콩히 목사는 개척을 했고 오스틴 목사는 아버지의 교회를 이어받은 차이는 있다. 잘 생겼다는 점도 사람들이 이 두 목회자를 연관시키는 이유다.

콩히 목사는 ‘긍정의 힘’과 ‘번영 신학’(Prosperity Gospel)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는 긍정과 번영에 대한 관념은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예배시간마다 늘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비전을 선포한다. 실제로 말씀을 선포하는 콩히 목사에게는 긍정 에너지가 충만한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는 무조건적으로 긍정만을 선포하지는 않는다. 참된 크리스천들만이 올바르게 긍정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천은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번영에 대한 꿈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긍정과 번영이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신자들만이 긍정과 번영을 제대로 언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긍정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그 원천과의 대면, 접속이 없이 이룩되는 번영은 진짜 번영이 아닙니다. 그 분 없이 갖는 긍정은 자기 최면에 불과 합니다.”

콩히 목사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늘 강조한다. 실제로 CHC는 세상을 향한 사역에도 적극적이다. 교회의 인도주의적인 사회봉사 사역은 싱가포르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정부의 관리들이 교회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연구하기도 한다. 싱가포르에서 CHC는 종교 단체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서 크리스천들은 확실한 복음적 신념을 지녀야 함과 동시에 시민교양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회는 사회에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복음에 확실히 거하는 크리스천들이 차원 높은 시민교양까지 보여줄 때, 사람들은 교회로 발걸음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이태형 선임기자 thl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