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엔 긍정효과 강조해야

입력 2010-01-08 11:10

담배의 해독보다는 금연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는 것이 담배를 끊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과대학 신경정신과전문의 벤저민 톨(Benjamin Toll) 박사는 뉴욕 주 '금연상담전화'(Smokers' Quitline)에서 일하는 상담전문가 2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흡연의 부정적 측면, 다른 그룹은 금연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상담을 하도록 한 결과 후자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3개월 동안 상담전화를 걸어온 흡연자 중 813명에게는 금연의 긍정적 효과를, 1천222명에게는 흡연의 해독을 강조하는 상담을 하고 2주일이 지난 후 이들에게 결과를 물어본 결과 금연 시도 내지는 단행한 사람이 전자의 경우가 23%로 후자의 13%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3개월 후 다시 물어봤을 때는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이는 금연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는 것이 단기적인 금연과 금연시도에 유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톨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온라인판(1월7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