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외관광객 인센티브제 도입… 숙박비·크루즈관광비 등 지원

입력 2010-01-07 20:03

경남도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박비를 지원하는 등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

도는 2012년 해외관광객 유치목표를 300만명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관광마케팅 핵심과제 실행 방안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센티브 내용을 보면 외국인 단체관광객 10인 이상이 경남에 1일 이상 숙박할 경우 체류 기간별로 차등을 둬 1만∼2만5000원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도내 항만 또는 공해상에 크루즈 선박이 정박해 경남 관광지를 관람할 경우 1회당 200만원이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경남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태관광 자원, 남해안 천혜의 관광자원, 세계문화유산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저조하다”며 “타 시도가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경남도 역시 체류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지역은 서울 제주 부산 강원도 순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 15일 인센티브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경상남도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인센티브 내용은 도와 경남관광협회, 그리고 일반여행업협회(KATA) 홈페이지에 7일부터 공개된다. 또 각종 축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남을 해외 현지 신문, 잡지, TV, 인터넷으로 홍보할 경우 1회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배종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은 생태자원과 천혜의 관광자원, 그리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센티브를 활용할 경우 2012년 해외관광객 300만명 유치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