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관광객 1억 목표’ 상품개발 본격화
입력 2010-01-07 20:02
경북도는 올해 외국관광객 80만명을 포함해 모두 1억명의 관광객을 유치, 1조7000억원의 지역소득을 올리는 목표를 정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우선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 유일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도가 구상하고 있는 ‘뉴 트렌드 3대 관광상품’은 경북의 역사와 전설·설화 등을 이야기로 구성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관광상품 개발, 오감만족 경북체험관광 7대 명품코스 개발, 자전거 여행길 테마상품이다.
도는 새로운 트렌드가 된 녹색관광을 위한 인프라 개발로 새로운 관광수요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안권 광역관광 개발을 비롯해 형산강 에코트레일 관광자원 개발, 한옥집단마을의 관광자원화, 한국 근·현대문학관광벨트 조성, 국민 오토캠프장 조성 등 경북만의 특성을 살린 관광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2014년까지 14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포항 호미곶, 경주 보문과 감포, 예천 포리, 봉화 오전 등 도내 5개 관광단지를 개발 또는 정비하기로 했다.
도는 관광객이 다시 경북을 찾을 수 있도록 하려면 관광객을 맞이하는 수용태세가 개선돼야 된다고 보고 이를 위해 ‘범도민 손님맞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내비게이션 제조사와 협약을 맺어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문화관광해설사의 자질 향상과 처우 개선을 통해 감동을 주는 명인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경주를 오가는 시티투어를 상시 운영하고 아시아나 항공 기내잡지 등을 통한 홍보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범관광(팸투어)과 현지 홍보설명회 등도 열기로 했다.
박순보 도 관광산업국장은 “친절이 최고의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고 감동을 주는 스토리와 현장감 있는 볼거리 제공에 정성을 쏟을 것”이라며 “지난해 신종 플루의 영향에도 경북을 찾은 관광객이 8900만명으로 집계된 만큼 올해 1억명 유치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