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액 5년째 10%대 증가율
입력 2010-01-07 18:29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면서 국내 카드 사용금액이 5년 연속 10%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기침체 와중에도 민간소비지출에서 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데다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카드 승인실적은 332조7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카드 승인실적은 2004년 전년 대비 1.53% 증가한 뒤 2005년 17.06%, 2006년 14.87%, 2007년 15.27%, 2008년 18.08% 등 매년 1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전년 대비 5.5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분기 9.34%, 3분기 10.93%, 4분기 15.96% 등 성장세가 회복됐다.
특히 12월 카드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20.02% 급증한 32조5880억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초로 30조원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카드사들이 공격적인 회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어 카드결제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