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상처는 버려라 外

입력 2010-01-07 18:01


교양 실용

△상처는 버려라(마르스)=한강 근처에서 고양이 토리와 함께 살고 있는 노처녀 만화가가 쓰고 그린 문자그림일기. 하루하루의 일상을 그림과 문자, 글로 재치있게 풀어낸 일기를 읽다보면 새로운 방식으로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을까(노란잠수함·1만원).

△보고서, 논리적 사고와 비주얼로 승부하라(강금만)=이러닝 전문기업 대표가 풀어놓는 보고서 잘 쓰기 요령. 보고서가 반드시 갖춰야 할 요건을 100여개가 넘는 도표와 사례로 설명한다.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업무에 사용된 보고서들을 첨부했다(새로운 제안·1만3000원).

△케인즈는 왜 프로이트를 숭배했을까?(베르나르 마리스)=열심히 일하는데도 왜 대다수 인간은 불행한가? 프랑스 파리8대학 경제학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인간의 불행을 초래한 자본주의의 본질을 케인즈와 프로이트를 중심축으로 삼아 설명해 낸다(창비·1만7000원).

△폭정의 역사(브렌다 랄프 루이스)=프랑스 왕 필리프 4세가 성전기사단에 행한 무시무시한 고문 등 유럽 군주들의 폭정 광기 스캔들 미스터리를 묶었다. 유럽 왕실의 어두운 역사와 군주들의 광기가 역사와 사람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추적한다(말글빛냄·2만4500원).

문학

△경계에서 선 아이들(페터 회)=덴마크 출신 작가의 자전적 소설. 14세 페터의 학교에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문제아’들을 일반 학생과 함께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제아들은 체벌과 감금에 노출돼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문학에디션 뿔·1만2000원).

△정키(윌리엄 버로스)=잭 케루악, 시인 앨런 긴즈버그와 함께 비트세대 대표작가로 꼽히는 버로스의 데뷔작. 작가는 분신 격인 ‘윌리엄 리’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약물 중독에 걸렸다가 치료하고, 다시 약물에 빠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냈다(펭귄클래식코리아·1만원).

△신의 불꽃(이상우)=원자력발전소 수출을 둘러싸고 국제테러의 중심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국제첩보스릴러 소설. 박정희와 김형욱, 파리발 KAL902편 배후에는 플루토늄이 있었다. 서울 파리 샌프란시스코 등을 무대로 펼쳐지는 긴박한 첩보전이 흥미롭다(화남·1만1000원).

어린이

△밥 한그릇 뚝딱!(이진경 글·그림)=밥 먹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유아들에게 건강한 식습관과 밥 먹는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그림책. 밥상 위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귀여운 음식 친구들이 “먹어줘! 먹어줘! 날 먹어줘!”라며 아우성댄다(상상박스·9800원).

△양심문방구(김현태 글·이민혜 그림)=어린이들에게 정직과 양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저학년용 그림동화. 수호네 반은 준비물을 가져오지 못한 친구를 위해 ‘양심문방구’를 만들었는데, 수호는 200원만 넣고 1200원짜리 붓을 양심문방구에서 가져간다(꿈틀·9000원).

△쉽게 풀어쓴 우리 잠자리(김정환)=곤충학자인 저자가 20여년 동안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관찰한 우리나라 토박이 잠자리 50종에 대한 기록. 된장잠자리 애기좀잠자리 장수잠자리 등 다양한 잠자리들의 생김새와 특성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정리했다(사파리·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