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6% “교원평가제 찬성”

입력 2010-01-06 18:40

학부모와 교원 대다수가 교원평가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6개 시·도 5200명(학부모 2600명, 교원 2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86.4%, 교원의 69.2%가 교원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3월 여론조사 때의 비율보다 학부모는 10.1% 포인트, 교원은 6.2%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학부모와 교원의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각각 전남(91.8%) 부산(75.5%)이었다.

교원평가제가 교육만족도 제고에 미치는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85.6%, 교원의 64.7%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교원평가제 도입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교원의 견해가 달랐다. 관련 법률의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3월부터 교원평가제를 시행하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에 대해 학부모는 77%가 찬성했지만 교원은 58.5%가 반대했다. 평가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것을 두고도 학부모의 79.3%는 지지했지만 교원의 69.0%는 동의하지 않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