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세계 각지에 동문회 추진… 중·러·베트남 등 8곳에 조성

입력 2010-01-06 18:41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8개 나라에서 서울대 동문회가 만들어진다. 서울대는 서울대에서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받은 외국인 학생들로 현지에 동문회를 조성하는 ‘SNU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대가 동문회 조성을 추진하는 8개 나라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대만 일본 몽골 네팔 우즈베키스탄이다. 서울대는 이르면 다음달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문회를 정식 출범하게 할 계획이다. 동문회는 각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서울대 학생이 가장 많은 중국의 경우 베이징을 시작으로 지린, 산둥반도, 상하이 등 4개 권역에서 동문회가 조성된다.

서울대는 2008년 12월부터 전자우편으로 외국인 학생 900여명에게 동문회 조성 사업을 알리고 참여 의사를 물었다. 이들 가운데 600여명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학·한국어학을 전공한 학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체의 지사에서 근무하는 인력 등이다. 서울대는 이들과 학술·산업적으로 교류하고 우수한 외국인 학생 선발을 위한 입학사정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은 국가적 협력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장재성 서울대 학생처장은 “세계의 서울대 동문회는 서울대의 자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지에 ‘지한파(知韓派)’를 형성해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의 세계화에 힘을 싣겠다는 복안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