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 1996년부터 시작” 유명환 장관 공개적 언급
입력 2010-01-06 18:24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북한이) 최소한 1996년부터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확실한 것은 북한이 농축 우라늄 개발을 상당히 일찍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북한의 농축 우라늄 개발연혁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이 같은 정부 고위당국자의 공개적 언급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능력과 무기화가 예상보다 강력한 수준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유 장관은 그러나 “현재 수준이 어느 단계인지, 농축 우라늄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 핵무기는 얼마나 있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