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전력사용량 최고치 연일 경신

입력 2010-01-06 17:59

폭설에 이은 혹한으로 전력사용량 사상 최고치가 연일 경신되고 있다.

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지역 기준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이어진 오전부터 난방 수요가 늘면서 오전 11∼12시까지 1시간 평균 전력 수요가 6785만5000㎾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6679만7000㎾(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를 넘어섰다. 5일에도 오후 5∼6시 1시간 평균 전력 수요가 6680만1000㎾를 기록했다.

6일 순간 전력 최대 수요치 역시 오전 11시14분 6835만5000㎾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력 예비율도 7.0%까지 내려가 겨울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 수요는 냉방 기구를 많이 쓰는 여름철에 최대였지만 이번 겨울 들어 추운 날이 잦았던 데다 전기로 작동하는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겨울에 최고치 기록이 나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력거래소는 분석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