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3년연속 최다 헌혈 기록
입력 2010-01-06 17:46
부산 시민들이 3년 연속 전국 최다 헌혈 기록을 세웠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지난해 부산지역 헌혈실적이 21만6812유닛(1유닛은 250∼500㎖)로 2008년 21만269유닛에 비해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부산지역 헌혈은 2007년 18만9623유닛으로 전국 16개 혈액원 가운데 최다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위는 대구·경북혈액원, 3위는 서울 동부혈액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신종 플루 공포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헌혈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은 헌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개선된 데다 ‘헌혈의 집’이 확충되고, 직접 헌혈의 집을 찾아 피를 나누는 개인 헌혈자가 많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지역에는 지역별로 11개 헌혈의 집이 개소돼 헌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개인 외에 기독교 등 종교계와 군경, 기업체 등의 동참도 헌혈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4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0대(35.1%), 30대(14.8%) 순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73.9%로 여성(26.1%)을 압도했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34.5%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20.4%)과 회사원(19.0%)이 뒤를 이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