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
입력 2010-01-06 17:37
찬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 40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고린도전서 13장 7절
묵상: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7)
성도가 믿음을 지키며 살려고 할 때 이를 방해하려는 메시지들이 얼마나 자주 마음을 스쳐가고 때로는 머무는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사랑이신 하나님께 섭섭한 감정, 혹은 여호와는 네 편이 아니라고 말하는 증거들이 고개를 들 때 어떻게 하십니까?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신자 안에 충만하다면 그런 것들에 의해서 설득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잠시 다른 선교지로 가고 고린도교회가 은혜로부터 멀어졌을 때의 일입니다. 교인들은 세상과 주님을 동시에 섬기는 길은 없을까 골몰하였고, 파당을 나눠 다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자 정욕적인 고린도시의 정신이 교회 안으로 물밀듯 밀려왔습니다. 급기야 신앙을 폄하하고 사도의 직분을 의심하는 사람들마저 생겨났습니다. “쳇, 예수를 만난 게 사실이야?” 이런 의심들은 사도를 향한 태도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로 이어졌고, 교회에는 은사의 우열을 두고 다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도는 달랐습니다. 사도는 어떤 이들이 시처럼 읽는 고린도전서 13장을 마귀와의 싸움이 끊이지 않고, 피가 흐르는 복음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썼습니다. 그런 사도는 사랑으로 권고하고 사랑이 시키는 쪽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로부터 온 사랑이 그의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자녀들이 때로 넘어지고 심지어 불순종으로 죄를 지어도 그것을 빌미로 관계를 끊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일을 통해 보다 풍부한 사랑의 관계로 이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저기서 들리는 부정적인 소문 때문에 지체들과 관계를 끊거나 그들의 잘못이 너무나 커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성령의 음성이 아닙니다.
왜 용서하지 않고 집요하게 미워하십니까? 죄와 마귀에 대해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칼을 무엇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형제들에게 품는 것입니까? 그로 인해 시들어가는 영혼은 누구의 책임입니까?내 안에 사랑이 없을 때 주님의 생애를 생각해 보십시오. 수많은 원수들에게 에워싸여도 주님은 그들을 미워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하나님께 돌이켜야 할 한 마리의 어린 양으로 보셨습니다. 그분이 사랑이셨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의 진리를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주님, 저희들이 형제를 미워했던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 잇대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은혜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남준 목사 <평촌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