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 랠리 자동차경주 피터한셀 3구간 종합선두

입력 2010-01-05 23:51

‘죽음의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 3구간(라 리오하-피암발라)에서 프랑스의 베테랑 피터한셀이 종합선두를 달렸다.

5일 외신에 따르면 피터한셀은 폭스바겐 소속의 카를로스 세인츠(스페인)를 6분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카타르의 나샤르 아아티가 3위를 달리고 있다. 피터한셀은 “이번 구간에서 승리하는 것 보다 전체 레이스에서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오늘의 승리는 우승을 위한 작은 도약일 뿐”이라고 말했다.

피터한셀은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이후 바이크(오토바이) 부문에서 무려 6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으며 자동차 부문에서도 3차례나 우승한 이 분야의 스타 중 스타로 통한다. 올 한 해를 시작하는 1일부터 아르헨티나 브에노스 아이레스 열린 다카르 랠리는 총 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오는 18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칠레까지 총 14개 구간 9000여 ㎞를 달린다.

이번 다카르 랠리는 대회 첫날 코스에서 벗어난 차량에 관광객 1명이 숨지는 등 해마다 사상자가 발생해 혹독한 죽음의 레이스로 불린다.

다카를 랠리는 매년 초 신년을 여는 지상 최대의 자동차경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개막 하루 전 테러 위협 등 안전 문제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첫 대회가 열린 지난 1979년 이후 28차례의 경주가 모두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으며 남미에서는 이번에 처음 열렸다. 김태기 이승민 대학생 인턴기자



김태기 이승민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