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경로당 등 요양시설 노인 무상 안마서비스 제공
입력 2010-01-05 17:59
올해부터 경로당 등 노인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들이 정부가 제공하는 안마서비스를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올해 복지예산 국회심의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안마사 고용 사업을 신규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24억원을 들여 안마사 자격증을 소지한 시각장애인 안마사 300명을 고용해 전국의 경로당 등에 파견하는 것이다.
고용된 안마사들은 정부로부터 받는 월 110만원 임금 외에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55만∼77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들이 하루 5명의 노인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가정해도 연 54만7500명의 노인들이 1년에 한 번씩은 정부 제공 무상 서비스를 받게 되는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노인복지 증진과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복지예산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 올 겨울 경로당 난방비 지원을 위해 411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는 이 두 사업을 포함해 올해 복지예산은 원안보다 2066억원 늘어난 81조246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