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소비자 보호 나서야”

입력 2010-01-05 17:59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에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진 위원장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금융회사들이 10년간 다소 소홀했다고 볼 수 있는 내부 인재의 양성과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에도 더욱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경영 지배구조 개선’은 최근 KB금융지주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은행 사외이사제 등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지난해 KIKO 사태나 일부 분쟁 사례를 보더라도 앞으로 금융인들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외화자금 관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장 중도 사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앞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 회장 사퇴 등과 관련해서는 “아무 할 말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