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이튼에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
입력 2010-01-05 17:53
LG화학이 북미 1위 상용차 부품 업체인 미국 이튼사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11월부터 이튼사에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상용차용으로 확대키로 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셀 외에 배터리 제어 시스템(BMS)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팩 형태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GM, 현대·기아차, CT&T에 이어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함과 동시에 상용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 또 이튼사가 상용차 분야에서 미국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LG화학은 이후에도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튼사는 배터리 팩을 상용차의 파워트레인 시스템에 장착, 완성차 형태로 제작한 뒤 세계적 상용차 업체인 내비스타, 피터빌트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상용차 시장은 북미 지역이 전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북미 지역 1위 업체인 이튼사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전 세계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