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2010] ② 예장 통합

입력 2010-01-05 17:36

교계 단체장 잇단 진출 낭보

WCC 준비·일치 운동 가속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의 신년하례 및 시무예배가 열린 5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은 밝은 웃음소리와 축하 인사로 가득했다.

예장 통합 총회의 2010년 전망은 쾌청하다. 주요 이슈는 현재 95% 이상 달성된 ‘예장 300만 성도 운동’의 성공을 바탕으로 보다 내실 있는 교회의 성숙과 성장을 추진해 나가자는 것과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부산 총회 준비를 통한 교단의 에큐메니컬 정체성 및 지도력 강화, 그리고 2년 후로 다가온 총회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사업 준비 등이다.

총회는 무엇보다 전 총회장인 이광선(신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데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도 통합 소속의 이종윤 목사가 취임함에 따라 올해 모든 계획이 순조롭고 알차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회 WCC 총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21일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아울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구성한 준비위원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300만 성도 운동이 현재 목표의 95%를 넘어서는 등 당초 계획보다 훨씬 빠른 이달 말 달성 예정인 데 대해서도 자축하는 분위기다. 오는 25일에는 명성교회에서 달성 축하 및 감사 예배를 드린다.

2012년 총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는 다음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총회 제도와 조직 전반을 정비하게 된다. 2012년으로 끝나는 ‘생명살리기 운동 10년’에 이은 후속 운동도 기획 중이다.

아울러 총회는 기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던 NCCK뿐 아니라 이 대표회장 당선으로 가까워진 한기총에서 더욱 많은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신년 예배에서 이 목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통해 우리 총회가 건강하고 모범적인 교단임을 재확인했다”면서 “한기총을 앞으로 담대하게 믿음으로 섬겨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