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 꿈의 일터 대구 성서공단에 생긴다… 市, 26억 들여 직업시설 추진

입력 2010-01-05 19:37

대구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직업재활시설이 생긴다.

대구시는 정부 지원과 일부 시 예산으로 26억원을 투입해 성서공단내 중증장애인 1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일정액의 최저임금을 보장해주는 직업재활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단순 임가공 위주의 소규모 장애인 재활시설과 달리 중증장애인을 다수 고용해 일정액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100대 스타기업과 연계해 임가공뿐 아니라 직접 생산품이나 서비스업종 등 장애인에게 적합한 양질의 업종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서공단내 기존 공장을 사들이는 대로 리모델링을 마친 뒤 효율적인 사업장 운영을 위해 운영능력을 갖춘 법인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공개 모집할 방침이다.

사업장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되면 반드시 직원의 60% 이상을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고 직원들에게 법정 최저임금의 80%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대구시측은 밝혔다.

김문수 시 복지정책관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의 새로운 모델이 될 이 사업장은 일반인과 비교해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