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명품관 매출 매년 10%이상 성장… 농가 소득증대 효자 노릇
입력 2010-01-05 20:31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양구 명품관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5일 양구군에 따르면 2005년 설립된 양구 명품관은 첫해 1억8000만원에 이어 2006년 2억9000만원, 2007년 6억1000만원, 2008년 8억1000만원, 지난해 9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평균 10%가 넘는 성장세다.
이처럼 농특산물 판매액이 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선호하는데다 군에서 직영해 산지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구 명품관에서는 양구오대쌀, 토종잡곡, 송이주, 방산꿀, 민들레식품, 메밀 부침가루와 함께 곰취, 시래기 등 10여종의 나물류가 판매되고 있다. 또 방짜수저, 목공예, 방산자기세트 등 공예품도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고 지역 특산물인 멜론과 사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구명품관은 터미널 가까이 있어 장병을 면회온 가족들이나 관광객들이 찾기 편리하다. 명품관 2층에는 ‘군장병 만남의 쉼터’가 조성돼 있고, 3층에는 양구 갤러리를 만들어 놓아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김창현 마케팅담당은 “군에서 직영을 하는 독특한 운영으로 명품관이 명소가 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우수 농특산물 선별 판매 등을 통해 단골 고객을 전국적으로 확보한 명품 직거래 장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구=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