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73% “항공료 너무 비싸다”
입력 2010-01-05 17:10
제주도민들은 현재의 항공요금에 대해 대부분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복지포럼에 의뢰해 지난해 8월 1일부터 20일간 도민 1008명을 대상으로 ‘제주도민의 생애주기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도민들은 도외방문 교통수단으로 97.5%가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항공편의 불편 사항으로는 항공요금(72.5%)이 1위를 차지했다. 또 현재 항공요금 수준에 대해서는 73.1%가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뭍 나들이는 연간 2.33회로 항공편을 통해 2∼3일 일정으로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뭍 나들이 평균 비용은 1인당 36만4000원이며, 이중 교통비 지출이 평균 27만5000원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항공요금은 평균 17만원, 숙식비용은 평균 6만1000원이다.
도민들의 주요 방문지역은 서울(58.9%)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가족·친지집에서 숙박(47.2%)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이에 따라 항공요금 할인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외방문 경험은 비정기적 방문(85.3%)이 대부분이다. 가족·친인척 방문 목적이 41.7%로 가장 많았으며, 2∼3일 일정이 51.1%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장년층(30∼54세)의 방문횟수가 2.12회로 가장 많았으며, 15∼19세의 청소년층(1.08회), 65세 이상 연령층(1.16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방문의 주된 목적은 청년층의 경우 여가·휴가(48.3%)가 가장 많은 반면 청소년층에서는 수학·졸업여행(42.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55∼64세의 10.2%, 65세 이상의 9.5%는 서울 등지의 병원에 가기 위해 타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