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평화시민헌장’ 공포

입력 2010-01-04 20:46

경기도 파주시는 4일 파주출판단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북 교류협력과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이용 등의 내용을 담은 ‘평화시민헌장’을 공포하고 평화도시를 선언했다.

류화선 파주시장은 평화헌장에서 “파주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 접경도시로 한국전쟁의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라며 “한국전쟁이 난 지 60년이 되는 2010년 새해 아침에 전쟁과 죽음의 땅이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류 시장은 또 “휴전선 155마일 DMZ의 중핵지역인 파주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이며 세계 평화의 발신지이고 중국 대륙과 유럽으로 기는 기점인 동시에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라며 “DMZ의 평화적 활용을 널리 알리고, 희귀 생태자원과 전쟁유적을 활용해 남북 교류협력의 중심지가 되자는 뜻에서 평화도시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제 소통과 협력의 땅으로 바뀐 파주시는 자유·평등·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인류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파주=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