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6번째 종신직원…75세 조형구씨

입력 2010-01-04 20:43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인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남이섬(대표 강우현)이 정년을 80살까지 보장하는 종신직원을 올해 또 선정했다.

4일 ㈜남이섬에 따르면 33년째 여객선을 운항하는 조형구(75·6급 항해사)씨를 올해의 종신 직원으로 선정했다.

조씨는 1978년 남이섬에 새로운 선박이 들어오면서 입사해 현재 ‘롱칭샤호’ 선장으로 근무 중이며 그의 아들 성춘(39)씨도 남이섬 호텔에서 일하고 있다.

남이섬의 종신직원은 정년인 80살까지 근무한 뒤 회사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사망할 때까지 매월 80만원의 급여를 주는 제도다.

남이섬의 1차 정년은 55세이지만 부지런하고 정직한 직원은 80살까지 2차 정년을 보장하고 1차 정년급여의 80% 범위에서 평생고용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남이섬에서는 김동제(77)씨 등 5명이 종신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조씨는 6번째 종신직원으로 선정됐다.

강 대표는 “평생을 봉직한 직원에 대한 회사의 보답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종신직원 제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