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9% “건강 보조제 먹는다”

입력 2010-01-04 17:35

인제의대 박현아 교수팀 조사

인제의대 박현아 교수팀 조사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3명가량이 별도의 건강 보조제(식이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제를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이 보충제는 일반의약품에 해당하는 비타민과 종합 영양제뿐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을 통틀어 일컫는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박현아 교수팀은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4835명(남 2024명, 여 2811명)을 조사한 결과 29.1%가 식이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가정의학회지 2009년 12월호에 실렸다.

식이 보충제 복용률은 여성이 33.0%로 남성(23.6%)에 비해 10% 포인트가량 높았다.

인구 1000명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복용하는 식이 보충제는 비타민·무기질제(215명)였으며, 이어 글루코사민·뮤코다당질(25.4명), 홍삼·인삼(20.5명), 스피루리나·클로렐라(16.1명), 오메가-3지방산(9.5명), 알로에(7.7명), 효모(5.2명), 키토산(4.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교육기간이 길수록, 월수입이 많을수록, 서울지역 거주자일수록, 금연자일수록, 운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식이 보충제 복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