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발표 1주일 앞두고 박근혜 대구로… 鄭총리는 대전으로
입력 2010-01-04 17:25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일주일 앞둔 4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구를, 정운찬 국무총리는 대전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텃밭인 대구에서 트레이드마크인 신뢰를 강조했고, 정 총리는 대전에서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1일로 예정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둔 전초전처럼 비쳐졌다.
박 전 대표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10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올 한해 우리가 서로 신뢰하고 화합하고 또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마치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것같이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세종시와 관련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번 일정이 연례행사로 별다른 정치적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신뢰를 강조한 것은 ‘세종시 원안+알파(α)’ 주장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정 총리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청지역 신년교례회에서 “충청도가 고향이라는 것이 큰 자랑이었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가 과학기술 중심이 된다면 엄청난 부가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백년대계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