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오세훈시장 믿다가 봉변”

입력 2010-01-04 17:34

○…민주당이 폭설 대란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격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광화문 광장에 스노보드 점프대를 설치해 난리를 치더니 정작 시민 발목을 잡는 눈 하나 제대로 못 치우냐”면서 “서울 시민들은 오 시장의 말을 믿고 거리에 나왔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서울시 제설 대책을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또 “스노보드 대회를 유치한 오 시장은 속이 시원하신가? 이제 ‘모두 스노보드 타고 출근하면 될 것을 뭘 난리냐’고 말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 시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눈 치우는 일 하나는 제대로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하지 않았나. 이렇게 해놓고 재선에 도전할 생각이 드냐”고 꼬집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