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폭설로 각의 20분 늦게 개회

입력 2010-01-04 19:30

○…기록적인 폭설에 정부와 정치권의 경인년 첫 월요일 업무도 뒤죽박죽이 됐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무회의는 참석자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20분이 지나서야 개회됐다.

이 대통령은 일부 장관들이 늦거나 못 온데 대해 “지하철을 타면 되지. (장관들도) 지하철을 타봐야 한다”면서 “평소 지하철을 안 타는 사람은 어떻게, 어디로 가는지도 잘 모를 수 있다”고 했다. 지각생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현인택 통일부,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이었다. 교통 주무 부처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결국 참석을 못하고 과천청사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후에 예정됐던 이 대통령과 5부 요인 등의 신년인사회도 취소됐고, 각 당 시무식도 차질을 빚었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