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런의 힘… 재정난 지원 호소에 이틀 만에 28억원 모여
입력 2010-01-04 17:19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릭 워런 목사가 교회의 적자를 보충하기 위한 긴급 기부를 호소한 지 이틀 만에 240만 달러(약 28억원)를 모금했다.
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신자 2만3000명의 새들백교회를 맡고 있는 워런 목사는 지난달 30일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 90만 달러의 적자를 연말까지 메울 수 있도록 헌금을 호소했다.
워런 목사는 2일 설교 시간을 통해 새해 전날까지 우편으로 접수된 헌금을 제외하고 교인들이 직접 교회로 가져온 돈이 240만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웹사이트에 올린 ‘새들백 가족에게 드리는 긴급 서신’을 통해 “교회 신자의 10%가 경기 침체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지역사회를 돌보는 비용이 크게 늘었고 이번 성탄절 헌금이 급감하면서 교회 재정이 바닥을 드러냈다”며 추가 헌금을 호소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