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업 건수 12% 늘어
입력 2010-01-04 17:02
지난해 발생한 파업 건수는 전년보다 12% 늘었으나 근로손실 일수는 2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해 노사분규 현황에 따르면 파업 발생건수는 모두 121건으로 전년의 108건보다 12% 증가했다. 소속별로 보면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이 112건으로 92.6%를 차지했으며, 한국노총은 7건(5.8%), 미가입 2건(1.6%)이었다.
근로손실 일수는 62만6275일로 전년의 80만9168일보다 22.6% 감소했다. 파업건수가 증가했는데도 근로손실 일수가 감소한 것은 구조조정 반대나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소규모 쟁의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벌인 소규모 파업은 지난해에 32건 발생해 전년(19건)에 비해 68% 증가했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