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폭설대란] 지하철 새벽 2시까지… 서울시 긴급 교통대책 버스도 운휴 해제
입력 2010-01-04 19:13
서울시는 4일 기습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5일까지 긴급 대중교통 수송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하철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과 막차 운행 시간이 1시간씩 연장된다. 이에 따라 배차가 집중되는 출근 시간은 오전 7∼9시에서 7∼10시로, 퇴근 시간은 오후 6∼8시에서 6∼9시로 조정됐다. 막차 시각도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1시에서 2시로 늦춰진다. 방학철을 맞아 7% 감축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도 시한부로 정상 운행되며 출근시간에 집중 투입된다. 서울시는 개인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했고 마을버스도 가용 차량을 최대한 투입하도록 각 운수회사에 지시했다. 시는 또 폭설로 대중교통 환승이 늦어 할인을 받지 못한 승객이 ㈜한국스마트카드나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신청하면 추가 부담액을 되돌려주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승용차를 놓고 퇴근할 수 있도록 시가 운영하는 노상주차장 399곳을 차량소통이 정상화될 때까지 개방하는 한편 차량 임시주차를 허용하고 단속 및 견인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인천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4일 오전 8시쯤 택시부제를 해제해 3300대의 택시를 추가 투입했다. 시는 또 시내버스 예비차량 131대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단축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국철 1호선연장시간까지 심야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인천지하철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인천지하철은 또 5일까지 심야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시발역 기준으로 기존 0시30분에서 0시50분으로 연장하고, 종착역 기준으로는 오전 1시50분에서 오전 2시3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백민정 기자,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