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완성차 업체, 2009년 내수 판매 호조… 전체 138만6089대 팔아
입력 2010-01-04 18:51
국내 5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모두 138만6089대를 팔아 2008년(114만5059대) 판매량보다 21%가량 늘었다. 신차 출시와 정부의 노후차 세제 지원 덕분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70만2672대, 수출 240만4090대 등 총 310만6762대를 판매해 2008년보다 전체 판매량이 11.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23.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 6만1345대, 구형 8만4981대 등 총 14만6326대가 팔려 내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7만5709대, 수출 22만1036대 등 전년 같은 달보다 34.4% 늘어난 29만6745대를 판매했다.
또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41만2752대, 수출 112만2242대 등 총 153만499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2008년(31만6432대)에 비해 30.4%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23만9730대로 26.7%, 레저용 차량(RV)은 12만6803대로 46.5% 늘었다. 12월에는 내수 4만6523대, 수출 12만1002대 등 16만7525대를 판매해 전년 12월보다 32.4% 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가 13만3630대로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12월에는 내수 1만5940대, 수출 7288대 등 총 2만3228대를 팔아 월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2008년 12월(1만5581대)보다 49.1%나 증가했다.
반면 GM대우는 지난해 내수 판매가 11만4846대로 2008년보다 1.4% 줄었다. 하지만 12월 내수 판매는 1만4632대로 전년 동기(5705대)에 비해 156.5%나 증가하며 2006년 12월(1만5149대)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가 2만2189대로 전년(3만9165대)보다 43.3% 줄었다. 하지만 12월만 보면 3589대가 팔려 전년 12월(2953대)보다 38.3% 늘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