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대표팀 사상 첫 합동훈련

입력 2010-01-04 16:22

한국 육상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합동훈련으로 한 단계 도약을 다짐한다.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연맹 임원, 대표선수, 코치 등 150명이 넘는 육상인은 5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6일부터 진행될 합동훈련의 발대식을 연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년 런던올림픽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종목을 뛰어넘은 합동훈련을 계획한 만큼 이를 차질없이 진행하자는 의도다.

선수는 물론 지도자에게도 동기 부여를 위해 포상 정책을 획기적으로 뜯어고친 연맹은 합동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기록을 향상시키려는 태도를 갖추라는 주문이다.

장재근 트랙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단거리, 중거리, 허들 대표팀은 6일부터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다. 문봉기 총감독이 지휘하는 도약과 투척 종목 선수들은 목포 축구센터와 유달 경기장 등에서 몸을 풀고,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은 부산에서 겨울을 난다.

마라톤과 경보 선수들은 황영조 마라톤 기술위원장과 폴란드 출신 보단 브라코우스키 코치의 지도로 다음달 28일까지 제주도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