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대적 조직 개편, 수신료 인상 추진할 것” 김인규 사장 시무식서 천명
입력 2010-01-04 16:37
KBS가 올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김인규 사장은 4일 열린 시무식에서 “오늘부터 컨설팅사에서 조직·인력·재정 등 경영전반에 대한 진단에 착수해 4월 말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KBS 조직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재편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이 단순히 기존 업무를 재배치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KBS의 인적·물적 자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가동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한 ‘디지털 워크 플로우 추진단’을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디지털 뉴미디어 시대를 대비할 계획이며, 자신이 추진하는 ‘케이-뷰 플랜’에 대해서는 늦어도 올해 안에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서는 “KBS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은 기꺼이 수신료를 올려주겠다고 할 것”이라며 “시청자가 주인이 되는 확실한 공영방송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강동구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들이 시무식 사상 처음으로 참석해 노사 화합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