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3부리그팀 리즈에 수모

입력 2010-01-04 16: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64강에서 3부 리그 소속팀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유는 3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그1(3부 리그)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09∼2010 FA컵 3라운드(64강)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저메인 벡포드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29)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에 세우고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대니 웰벡을 좌·우 미드필더로 배치한 맨유는 쉽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라이언 긱스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오언까지 차례로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문전에서 집중력 부족이 겹치면서 결국 이변의 제물이 됐다.

재정난 등으로 2003∼2004 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고 올 시즌에는 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는 리즈 유나이티드는 모처럼 대어를 낚으면서 32강에 올랐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