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지역 재개발 6월 착수

입력 2010-01-03 21:49

1년 동안 사업이 중단됐던 용산참사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본격 재개된다.

용산구청은 지난달 30일 용산참사 보상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한강로3가 60~70 일대 용산4 재개발구역의 주상복합 건물 6개동 신축공사 등을 오는 6월에 시작해 2014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이 맡아 지난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철거민과 경찰관 등 6명의 목숨을 앚아간 용산참사가 발생하면서 철거민과 조합간 갈등과 보상 문제가 겹치면서 1년 가까이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새로 지어지는 6개 건물 가운데 주상복합 3개 동은 40층짜리로, 사무용 빌딩 3동은 35~40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참사 흔적은 묻힌 채 초고층 최첨단 빌딩 밀집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건물 총 면적은 38만5429㎡로, 아파트 493가구와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상복합 아파트 일반 분양은 내년 10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4 구역은 2006년 4월 구역 지정에 이어 2008년 5월 용산구청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와 철거가 본격화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보상문제 협상 타결로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