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여성 구조하려다 보르네오서 한국인 2명 숨져

입력 2010-01-03 19:01

한국인 관광객 2명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의 한 해변 휴양지에서 물에 빠진 여성을 구하려다 익사했다고 현지 신문인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사망자는 김모(20)씨와 정모(24)씨로 사라왁 주 산투봉에 위치한 해변 휴양지에 2일 도착한 24명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의 일원이었다. 단체 관광객 중 한 여성이 익사할 위험에 처하자 구조에 나섰다 변을 당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물에 빠졌던 여성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파도가 위험한 상황임을 알리는 붉은 깃발을 관광객들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