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1월4일 신년 연설 “선진화 개혁 강조할 것”

입력 2010-01-03 18:19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청와대는 3일 “이 대통령은 2010년을 실질적인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아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선진화 개혁’의 결실을 내겠다는 뜻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2년 동안 경제 외교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과제를 제시한 만큼, 집권 3년차에서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북 핵 포기를 위한 그랜드 바긴, 규제개혁의 본격화, 공공부문 노사관계 선진화,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한 국가 위상 변화, 일자리 창출 등이 핵심 포인트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은 올 한 해 글로벌 외교를 강화하고, 선진화 개혁에 박차를 가하며 친서민 중도실용의 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서민들이 경제회복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부 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남북관계와 관련, “기존의 유연하면서도 당당한 원칙을 지켜나가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구상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5부 요인을 비롯해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 경제 5단체장, 각 정당 대표, 노동단체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 신년인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